언뜻 봐도
그 길이 평탄치만 않습니다
카라바오(물소) 등에 올라 탔다고
마냥 편할까요??
고난한 인생살이를 보는 느낌입니다
학교 갔다와서 종일 놀기만 해도누가
뭐랄수 없을 정도로 어린 아이들이
어른도 쉽잖을 것 같은 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산 만한 물소 등에 앉은 것도 모자라
등뒤에는 막내동생을 태우고
그 뒷 짐칸에는 둘째를 보낸 것 같습니다
분명 산속에는 숯가마가 있을 테고
엄마 아빠가 애써 구운 숯을 싣고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도로까지 나가는 중일 겁니다
그 모습이 너무 신통방통해 보여
사진을 한 장 찍자고 했더니
또 그대로 멈춰 줍니다.
염치 없지만 그래도 한 장 박고 났더니
우리 팀 기술자와 피노이 엔지니어가
또 끼어 들어 아이들의 시간을 뺏었습니다^^
불안불안해 보이지만
한두번 매달려 본 솜씨가 아닙니다
생각 같아서는 내 차에 실어다 주고 싶었지만
이들의 삶의 방식에 끼어드는 자체가
괜한 호기지 싶어 과자와 사탕을 나눠 주는 것으로
사진값을 대신했습니다
오늘의 삶은 고달플지라도
이들의 부지런함이 곧 건강과 부를 가져다 줄 것을 확신합니다
'얘들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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