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경 8인치 구멍을 300 미터나 뚫고 내려가야 하는데-
이게 시작부터 말썽입니다.
215미터까지 파 내려 갔다가
케이싱(원통형 관)이 끊어 져 폐공하고
다시 구멍을 팠는데 두 번째 홀 역시 50미터쯤에서 비트가 떨어져
또 다시 폐공 &&&
뭐가 문젠겨-
일을 중단하고 이리저리 원인을 파악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드릴을 해 보자고 다짐은 하지만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는 일인기요 ㅋ
아무래도 이곳 땅속에 귀신이 있는가벼-
긍게 이렇게 말썽이 자꾸 나지
전문가들 조차 혀를 찰 만큼 별별 상황이 다 벌어집니다
300미터-
언제나 그 밑을 보게 될런지
답답하긴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웬만한 필리핀 가정만큼 살림살이도 동원돼 있고
현장 직원들 숙소로 사용하는 텐트안에는 침대까지 갖춰져 있어
비가 와도 눈???이 와도 견딜만 하지만
땅속 깊이 파다 그 홀을 포기할 때와
수백미터를 파도 원하는 물이 안나오면 정말 힘이 빠집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뜷어야지요 ㅎㅎㅎ
요며칠 힘 좋은 젊은 직원들을 새로 투입했으니
구멍 뚫는 게 훨 수월하지 싶어집니다
아무래도 뚫는 데는 젊은 힘???이 최고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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