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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 마카오

흔한 이층버스 이층전철

by 고향사람 2016. 2. 11.


홍콩 2층 버스-

이야기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 때가 있습니다

-언젠가 한 번 꼭 타고 말거야

과거 한국인들 사이엔 로망이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만큼 빨간색 홍콩 2층 버스는 인기가 컸던게 사실입니다.


근데-

그렇게 타보고 싶었던 2층 버스는 홍콩이 아니라

서울에서 처음 타봤습니다.

서울 시내 투어를 하면서 말입니다.


당시에도 필리핀서 온 사무실 경리 아가씨와 매니저를 가이드 해 주면서

광화문에서 남산 여의도 홍대앞을 거치는 서울투어 버스를 탔는데

이게 바로 2층 버스였었던 겁니다.


이미 경험?이 있던 터라 감흥이 두 배가 되진 않았지만

역시 2층 버스와 2층 전차를 타는 기분은 남달랐습니다.

-홍콩이었으니까 말입니다.


처음 센트럴시티서 탄 것은 전차였습니다.

무조건 맘에 드는 차에 올라타서 기사가 내리라고 할 때까지

외곽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 왔습니다.


덜컹덜컬 움직이는게 꼭 시골 비포장길 달리는 것 처럼

승차감이 엉망이고 좌석 역시 나무의자로 된 경우도 많지만

홍콩에서는 가장 저렴한 대중교통이라서 이용하는 승객은 많았습니다.

한 번 타는데 2.8 홍콩달러 정도였지 싶어집니다.


2층 버스는 비교적 깨끗하고 화려한 편입니다.

빅토리아 파크에 올라갈 때 탓는데 2층서 내려다 보는 홍콩 시내 모습이

압권이었습니다.


반면 홍콩에서 2층 버스 2층 전차이라는 의미는 참 단순합니다.

왜냐면 거개가 2층 버스요 전차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단층 버스 보기가 더 힘이 드는 곳이니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