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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세월의 무게런만-

by 고향사람 2014. 10. 27.

지난 일요일 13시간 이상 산행을 했더니

몸에 무리가 왔나 봅니다.

무릎이 시리고 아픈 것은 그러려니 했지만

며칠 전부터는 위 아랫 입술까지 터져

보기 흉한 모습이 돼 버렸습니다.

 

 

쉰 넘어서부터는 좀 무리했다 싶으면

바로 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마음은 아직 새파란데

몸은 가을을 넘어 초겨울로 진입해 버린 듯 합니다.

 

세월의 무게려니- 하고 자위해 보지만

해가 지날수록 배 이상으로 불편해지는 몸뚱아리를 보면

인생무상이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젠 노인분들을 보면 존경심이 절로 납니다.

숱한 세월을 이겨낸 그 경륜이 보이는 것 같아섭니다.

 

세월의 무게가 더 크게 다가오기 전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오늘 아침 쌀쌀한 기온 만큼이나 차갑게 가슴에 파고 듭니다.

 

 

이런 날엔

‘파이팅’ 소리가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모두 파이팅하는 멋진 하루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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