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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설악산으로-

by 고향사람 2014. 6. 6.

 

여행의 묘미-

그냥 훌쩍 떠나는데 있다고 봅니다.

산행 역시 별반 다르지 않을 듯 싶습니다.

 

산행은 극기(克己)도 필요합니다.

높은 산일 수록 더 그렇습니다.

지천명의 나이가 되고 보니 두려운 것이 많아 졌습니다.

일의 시작에 앞서 망설임도 늘어만 갑니다.

 

그래서 일을 꾸몄습니다.

오늘 무박 코스로 설악산 공룡능선을 타기로 말입니다.

학창시절 다녀 온 곳이라 까마득한 옛 이야기가 됐지만-

이제 새 이야기를 쓸 참입니다.

 

지인들과 같이 갈까도 생각했지만

그러다 보면 두려움과 망설임만 커 질 것 같아

생각난 김에 보따리를 쌌습니다.

 

훌쩍 떠나는 게 여행이고 산행이라는 확신만 믿고

이제 산으로 떠납니다.

산이 거기 있기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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