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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양계장의 병아리 입식 장면입니다

by 고향사람 2014. 6. 5.

오늘 아침 일찍

인근 마을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지인의 집으로 갔습니다.

병아리가 들어 오는 날이라는 노력봉사???를 나간 겁니다.

 

 

처음으로 가 본 양계장은 규모도 컸습니다.

동네 사람 몇 분과 같이 가서 잠시 기다리다 보니

대형 트럭이 들어 왔습니다.

 

막 부화한 병아리 5만 마리를 싣고 온 트럭입니다.

 

 

그림 처럼 예쁜 노랑 병아리들이 새 집에 방사됐습니다.

아직 철부지?라서 즈그덜끼리 모여 눈치만 살치고 있습니다^^

 

 

병아리는 네개의 칸이 있는 박스에 담겨져 왔습니다.

한 상자에 평균 100마리 정도가 들어 있습니다.

이 상자를 왕겨가 깔려 있는 양계장에 방사하는 것으로 병아리 입식이 시작되는 겁니다.

 

 

 

목화 솜을 뭉쳐 놓은 것 같아 보이지만

이게 35일 후면 성계가 되어 출하가 된답니다.

한달 정도만 키우면 잡아 먹기 좋은 닭이 된다니-

믿어 지지가 않았습니다

 

 

병아리를 쏟아 낸 빈 상자입니다.

이 상자를 트럭에 켜켜이 쌓아 병아리를 옮기는데

차량 한 대 당 5만 6천마리 정도를 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상자에 담아져 있던 병아리를 방사 시키는 모습입니다.

처음에는 병아리들이 다칠까봐 조심조심 했는데-

하다보니 요령이 생겨 살짝 쏟으니 병아리들이 한 번에 바닦으로 떨어 졌습니다

 

 

요즘 양계장은 대형 트럭이 내부로 진입할 수 있을 만큼

큰 규모로 지어져 있었습니다.

바닦에는 왕겨를 깔아 놨는데-

새로 병아리를 입식할 때마다 바꿔 준다고 합니다.

 

 

빨리 꺼내 달라고 삐약 거리는 병아리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육계라서 어린 병아리지만 통통한 것이 더 귀엽게 보입니다.

이렇게 예쁜 병아리가 삼계탕이나 튀김닭으로 변하기 까지는 한달하고 5일 정도가 걸린답니다.

 

병아리 상자를 하차하는 모습입니다.

이 짐칸에 5만 마리의 병아리가 들어 있었습니다.

 

오늘 아침 내 손길로 하역된 병아리들이

다른 녀석들 보다 더 건강히 잘 자라기를 간절히 바라며 되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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