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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필(phil - feel)

또 선거????

by 고향사람 2013. 10. 29.

필리핀은 지난 5월 중앙정부 관료를 뽑는 선거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5개월만에 이번에는 바랑가이,

그러니까 지방대표를 선출하는 선거를 치릅니다.

 

이 나라 선거풍토는 한국과는 많이 다릅니다.

선거 때 마다 상대후보 비방은 귀여운? 수준이고

심지어는 암살까지도 자행합니다.

 

또 금품살포에 투표현장에서 음료를 나눠주는 일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정부 차원에서 단속을 한다고 엄포하고 있어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모두 은밀하게 진행되는 일이라

겉으로만 들어 나지 않았을 뿐이라는게 공공연한 이야기입니다.

 

또 한국의 경우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주중에 날을 잡는데 비해

필리핀은 일요일이나 공휴일 전후로 잡아 연휴를 만든다는 겁니다.

물론 장단점이 있습니다.

놀러가기 좋은 연휴가 되기도 하지만

필리핀 처럼 교통이나 숙박시설이 좋지 않은 나라에서는

유권자들이 이동할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달 28일까지는 엄청 요란하게 생겼습니다.

확성기 차량에 핸드 마이크를 들고 다니면서

자기 후보를 선전하는 일꾼?들 때문입니다.

이미 벽이란 벽은 다 후보 포스터로 도배돼 있다 시피하고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종이 조각도 다 선전물 일 정도입니다.

 

지난 5월에 이어 또 선거를 치른다는 소리를 들으며

‘가난한 집안 제삿날 돌아오듯한다’는 한국 속담이 떠 오릅니다.

선거 한 번 치르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이번 선거에서 참신한 후보자들이 많이 당선돼

필리핀이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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