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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필(phil - feel)

같은 하늘 아래지만-

by 고향사람 2013. 10. 20.

같은 하늘아래-

하지만 사는 모습은 참 많이도 다릅니다.

아이들이라고 다를 바 없습니다.

 

어떤 아이는 직접 만든 목발이라도 타면서

자유을 즐길 수 있지만-

 

 

다른 하늘 아래에선

혹여 빵 한 조각이라도 얻을 수 있을까 하여

맨 몸뚱아리로 나와

오매불망 한 눈 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그 조그마한 기대마저 포기한

한 아이는 비닐 봉지를 들고 쓰레기 더미를 뒤집니다.

 

돈 될 만한 것들을 찾아 나선 섭니다.

필리핀 하늘-

그 아래

이렇게 많은 사연들이 숨어 있습니다.

(글 사진 = 부싯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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