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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필(phil - feel)

어느 세월에 -

by 고향사람 2013. 10. 22.

제 2공장 입구쪽에서

늘 물이 새 나와 확인해 보니

땅 속에 묻혀있는 수도 파이프가 파열이 돼서 그렇다는 겁니다.

 

 

 

직원을 시켜 신고를 한지

1개월 쯤 돼서야 수리를 하러 왔습니다.

사람도 부실해 보이고

장비는 더 부실한 그런 이들이었습니다.

 

 

 

웅덩이를 파고

양동이로 물을 퍼 올리는데-

참 옆에서 보고 있는 내가 더 답답했습니다.

어느 세월에-

 

 

 

결국 이튿날 다시와서 고치긴 했는데-

며칠 전 보니 다시 물이 새어 나오기 시작합니다.

신고 해 봤자 진입로만 차단되는 꼴이어서

이젠 알아서 하든지 말든지 참견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건 또 어느 세월에 고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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