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많은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곳입니다.
만나는 이들의 삶이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길에서 만난 피노이는
틈틈이 사냥을 즐기는 농군이었습니다.
사제총을 만들 정도로 솜씨도 좋고 말입니다^^
개나리 봇짐을 짊어 지고
산 길을 오르는 부부.
그의 손에 총이 들려 있었습니다.
가만 살펴보니 손으로 깎아 만든 사제총이었습니다.
새나 작은 짐승을 잡을 때 쓴답니다.
그 솜씨가 신기해 총을 잠시 빌려 봤습니다.
인심 좋게 바로 빌려 줍니다.
젊은 부인은 산속에서 처음으로 만난 외국인이 신기한 듯
총 보다 나를 더 처다봅니다
이곳에서 6킬로미터 이상을 더 걸어야 마을이 나오는데-
하지만 늘 걷던 길인지라
내 염려와 상관없이 가던 길을 잘 갑니다.
내가 건넨 과자 몇 봉지가 이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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