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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필(phil - feel)

일상이 돼 버린 홍수

by 고향사람 2013. 8. 18.

필리핀은 지금이 우기입니다.

날마다 비가 내리는데-

그게 잠깐 일지언정 미친듯이 퍼붓는 바람에

강물은 늘 범람합니다.

 

그러자니 홍수도 일상이 된 느낌입니다.

 

 

민다나오 까가얀데오로 시내서 가까운 하천인데

비가 조금만 내려도 범람합니다.

하천이 사행천(뱀처럼 구불구불 한)이어서

물 빠짐이 엄청 더딥니다.

 

게다가 바닷물 만조와 겹치면 여지없이 범람니다.

 

 

자연재해도 그렇지만

절대로 하천정비를 하지 않고 있는 시 당국 때문에

그 피해는 민초들이 겪고 있습니다.

 

홍수가 한 번 할퀴고 간 흔적은

정말 보기에도 처참합니다.

피노이들의 마음인들 또 오죽할까요

 

오늘도 금방 비가 내릴듯 구름이 몰려 오는데-

근심은 왜 가난한 피노이들만 해야 하는지

참 사는게 공평치가 않습니다. (글 사진 = 부싯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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