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은 지금이 우기입니다.
날마다 비가 내리는데-
그게 잠깐 일지언정 미친듯이 퍼붓는 바람에
강물은 늘 범람합니다.
그러자니 홍수도 일상이 된 느낌입니다.
민다나오 까가얀데오로 시내서 가까운 하천인데
비가 조금만 내려도 범람합니다.
하천이 사행천(뱀처럼 구불구불 한)이어서
물 빠짐이 엄청 더딥니다.
게다가 바닷물 만조와 겹치면 여지없이 범람니다.
자연재해도 그렇지만
절대로 하천정비를 하지 않고 있는 시 당국 때문에
그 피해는 민초들이 겪고 있습니다.
홍수가 한 번 할퀴고 간 흔적은
정말 보기에도 처참합니다.
피노이들의 마음인들 또 오죽할까요
오늘도 금방 비가 내릴듯 구름이 몰려 오는데-
근심은 왜 가난한 피노이들만 해야 하는지
참 사는게 공평치가 않습니다. (글 사진 = 부싯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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