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이들의 아침 식사-
대개는 안남미로 지은 밥에 반찬 한 두가지입니다.
더러는 반딧살(빵)과 커피 한 잔으로 대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종일 일을 해야 하는 근로자들의 경우
좀 더 든든한 음식을 선호합니다
생선찌게나 돼지 고기 등입니다
이른 아침 수리가오 인근의 광산촌에 도착해 아침을 주문하자
작은 식당 주인 아주머니가 생선 꼬리를 퍼 줍니다.
어두육미라 했는데-
맛은 생각보다 시원하고 상큰한게 먹을 만 했습니다.
엄지 손가락에 반지를 낀 것 처럼 독특한 맛이었으니까 말입니다.
어뜻 보면 제대로 된 부페식 같지만
사실은 냄비에 국이나 반찬을 담나 내 놓은 겁니다.
금세 다 식어 버리고 낮에는 더위 탓에 상하기도 쉽습니다
길가 먼지와 파리 바퀴벌레는 또 어떻구요
식당 주인 손자쯤 돼 보이는 녀석인데-
반찬도 없이 혼자 밥을 먹는 폼이
아마 돈을 안내서 그런가 봅니다^^
이날 나는 생선국에 닭튀김 한 조각으로 식사를 했습니다.
우리 회사 직원들입니다.
트럭 다섯대를 몰로 온 기사들인데-
접시 밥을 보면 저게 혼자 먹는 건지 나눠 먹을 건지 분간이 안갈 때가 많습니다
일부 주민들이나 손님은 반찬만 주문해 사가기도 합니다.
반찬은 비닐봉지에 담아 주는데-
국도 마찬가지입니다
환경 호르몬-
그런거 따지다가는 이곳서 살아 남기 힘듭니다^^
1식1찬도 버거운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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