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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필(phil - feel)

엃히고 설킨 세상에-

by 고향사람 2013. 4. 28.

얽히고 설킨 세상살이-

필리핀도 예외는 아니랍니다

 

빈자와 부자가 얽혀 살고-

마간다 바바애(예쁜 여자)가 있는 가 하면

못난 라라키(사내)가 그녀들과 얽히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사기꾼에 얽혀 전재산을 날린 이도

옆집 부부 싸움에 설켜 원수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보다 더 얽히고 설킬수는 없습니다.

까가얀 데오로 시내 중심가에 있는 전봇대는

그야말로 얽히고 설킨 진 면모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쳐다 보기만 해도 멀미가 날 정도로 말입니다^^

 

 

전선 뭉치가 땅에 닿을 것 같은 곳도 있습니다.

행인이 머리에 닿을까봐 조심스럽게 걷는 모습도 보입니다.

태풍이라도 오면 저 전선은 어찌될까.

 

이방인의 눈에도 걱정거리로 보이지만

이곳 사람들은 이미 익숙해진지 오랜가 봅니다.

 

 

 

얽히고 설킨 세상 문제를 풀수 있는 이는

전선을 설치하는 회사가 아닐 겁니다.

자기들이 설치 해 놓은 전선도 제대로 간수 못하는 이들인데 말입니다.

 

그렇다면 목사나 신부가 풀어 줄 수 있울까요???

얽히고 설킨 전선 너머로 보이는 십자가가 해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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