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가얀데오로는
금이 많이 나는 도시로 알려져 있지만-
기실 내막을 보면 잘 사는 이보다 가난한 이들이 더 많습니다.
도심 곳곳에 산재해 있는 빈민촌에는
한 끼를 제대로 챙겨 먹는 이들이 드믈 정도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인교회 식구들과
먹거리를 장만해 이들을 찾았습니다.
'까까'(과자)는 언제 주나요???
까까 머리를 한 아가의 눈빛이 너무 간절해 보입니다
-조금만 더 기다려
이 소리 하기가 민망해 얼른 자리를 옮겼습니다.
사진 한 장 찍고 말입니다
샌드위치와 음료-
궁합이 잘 맞습니다.
아이들 역시 한 개라도 더 받으려고 애쓰는데-
어림없었습니다.
우리 학생이 얼마나 눈썰미 좋게 나눠 주는지^^
- 전 지금 너무 행복해요!!!
묻지 않아도 이렇게 대답할 것 같은 아이 표정입니다.
날마다 이런 표정으로 살았음 얼마나 좋을까-
다음에는 더 많은 먹거리를 장만해 이들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아가야 하나 더 받아
오늘은 이 아이들이 많이 행복해 했을 것 같습니다.
작은 과자 하나에도 기뻐 할 수 있는 그런 소박한 삶이 이들 속에 있습니다.
광고를 하지 않아도 어느 새 소문을 듣고 달려 온 아이들입니다.
더 많은 것을 주지 못해 안타까웠지만
이들에게 선한 이웃이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산타가 됐으면-
울 아우도 한 몫 거들고 있습니다.
나눠주는 것은 기쁨을 얻는 것과 같다는 -
그래서 우리도 사무실 일을 접어두고 달려 왔습니다.
뒤늦게 달려 온 엄마들 마음이 급합니다.
아이것 챙기고 그 다음은 자기것도 달라고-
물론 머리수대로 다 나눠줬습니다.
아이 엄마에게는 슬쩍 한개씩 더 건네 주기도 하구요^^
오늘 밤은 모두가 좋은 꿈을 꿀것 같습니다.
행복과 기쁨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이 된다는 거-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기에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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