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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오스 이야기

또 블랙 크리스마스-

by 고향사람 2012. 12. 23.

건이와 에스더.

두 사람은 에듀오스의 대학생 패밀리랍니다.

둘이는 얼굴도 잘 생긴데다가 공부 잘하고 마음씨 좋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또 한가지 공통점이 있는데

둘 다 이성 친구가 없다는 겁니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이번 만큼은 블랙 크리스마스를 보내지 않으려고 했는데-

하면서 후회하는 것도 두 사람이 똑 같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레가 크리스마스인데-

짝이 없기는 작년과 다를바 없습니다.

 

혹자는 ‘그럼 둘이 친구하면 되겠네’할 수도 있겠지만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탓에 그럴 수 있는 형편?도 아닙니다.

 

다행이라면 올 해는 에스더가 대학 졸업 논문까지 통과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지난 주 한국으로 나갔다는 겁니다.

한국에서는 남자 친구 좀 만나게 될런지-

 

하지만 건이가 악담?을 해 놓은 것이 있어 영 찜찜할 것 같습니다.

-누나. 누난 서른살까지는 블랙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될껄

했던 과거의 말이 생각나서입니다.

 

건이야

에스더야

아직 크리스마스 이틀 전이야

시간이 촉박하긴 하지만 이성친구 한 번 만들어봐.

 

이건 내가 더 속이 타니

나야 말로 블랙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생겼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