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민다나오 가가얀데오로 시티에
조그만 회사를 내고
지금까지 앞만 보면서 열심히 일해 왔는데-
이젠 소문이 날 만큼
외형이 커졌는지
우리 회사로 현장실습을 나오는 학생들이 생겼습니다
직업학교 학생들인데
용접 기계가 없어
이론만 공부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용접실습을 하게 된 겁니다
- 용접기에 불을 붙일 때 나는 '펑'소리에 기겁을 하고
불꽃이 튈 때마다 뒷걸음질만 해 대는 모습을 보면서
어느 세월에 기술을 배워 현장에 나갈 수 있을까-
지켜보는 내가 더 답답했습니다.
하기사 처음부터 잘 하는 이가 있을까요.
몇 번 더 실습을 하고 용기를 내면 금세 배울 겁니다.
그나저나 실습한다며 멀쩡한 철판 다 잘라 놓으니-
이건 순전히 우리 회사 손실인데^^
- 어디서나 딴짓하는 놈들은 있게 마련인가 봅니다.
우리 직원은 열심히 철판을 자르는 시범을 보이고 있는데-
조금만 이상한 소리가 나면 엉뚱한 곳을 쳐다보고 있으니
-시간이 돈이란다
이 소리를 꼭 해주고 싶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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