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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하여가'가 생각나는 이유는-

by 고향사람 2012. 10. 1.

 

필리핀 민다나오 섬 제2 도시인 까가얀데오로에 있는

전봇대를 보면 '하여가'가 생각이 납니다.

하여가는 조선 태조의 아들인 이방원이 지은 시조입니다.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 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하여 백년까지 누리리라'

 

전봇대 마다 얽히고 설킨 전선을 보고 있자면

피노이들의 개념이 떠 오릅니다.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필리핀 전선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하고 노래부를 피노이들이 생각나서입니다^^

 

시내 한 가운데에 가 보면

위의 전선 보다 두 세배는 더 얽혀진 것들도 보입니다.

가녀린? 전봇대가 안쓰러운 건

오직 나만 그런건지-

 

다음엔 피노이들 생각도 물어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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