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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사랑이라 말하랴!!!

by 고향사람 2012. 8. 26.

살다보면-

말로 표현하는 것 보다

더 가치있는 것들을 알게 됩니다

 

사랑한다고-

귀만 간지럽히는 언어는

유희에 지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새끼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이고

그 손가락을 걸며 맹세한 사랑이야기도

첫 눈이 내리기전 벌써 잊혀진 이야기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만의 사랑의 맹서를 꿈꾸나 봅니다.

 

민다나오 섬 내륙 깊숙히에는 발렌시아라는 소읍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30분이상 산 속으로 들어가면 엠브시라는 대학 캠퍼스가 있는데-

이곳에서 1년 넘게 산 적이 있습니다.

 

이 때 한 집 앞을 지나노라면

하트 모양의 꽃 밭이 가꿔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캠퍼스 안이라

특정인을 위한 사랑의 상징이라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불특정 다수를 위해 일년 내내 이 꽃밭을 가꿨다면

그 마음의 순수함을 가늠케 합니다

나 역시 이곳을 지날 때 마다 입가에 피운 미소꽃이

몇 광주리는 나왔음직 하니까 말입니다 

 

 

산다는 거-

사랑한다는 거-

어렵기도 하겠지만

 

그러나 작은 것 하나로 라도

많은 이의 심금을 울리 수 있다는 게

살아 있음을 기쁘게 합니다.

 

오늘은 감춰 놓기만 했던 그말-

맘껏 꺼내 놓고 써보면 어떨까요

사랑한다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