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말로 표현하는 것 보다
더 가치있는 것들을 알게 됩니다
사랑한다고-
귀만 간지럽히는 언어는
유희에 지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새끼손톱에 봉숭아 물을 들이고
그 손가락을 걸며 맹세한 사랑이야기도
첫 눈이 내리기전 벌써 잊혀진 이야기로 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자기만의 사랑의 맹서를 꿈꾸나 봅니다.
민다나오 섬 내륙 깊숙히에는 발렌시아라는 소읍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30분이상 산 속으로 들어가면 엠브시라는 대학 캠퍼스가 있는데-
이곳에서 1년 넘게 산 적이 있습니다.
이 때 한 집 앞을 지나노라면
하트 모양의 꽃 밭이 가꿔져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캠퍼스 안이라
특정인을 위한 사랑의 상징이라고는 생각지 않았지만
불특정 다수를 위해 일년 내내 이 꽃밭을 가꿨다면
그 마음의 순수함을 가늠케 합니다
나 역시 이곳을 지날 때 마다 입가에 피운 미소꽃이
몇 광주리는 나왔음직 하니까 말입니다
산다는 거-
사랑한다는 거-
어렵기도 하겠지만
그러나 작은 것 하나로 라도
많은 이의 심금을 울리 수 있다는 게
살아 있음을 기쁘게 합니다.
오늘은 감춰 놓기만 했던 그말-
맘껏 꺼내 놓고 써보면 어떨까요
사랑한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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