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행-여행이야기

필리핀에 있는 에덴파크에 다녀왔습니다

by 고향사람 2012. 4. 24.

지난 주말 2박3일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에덴파크라고-. 민다나오 주도(州都)인 다바오 중심지에서 20여 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공원이었습니다.

 

다바오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고 시원한 바다가 뭉개구름과 어울리는 흐린 날이

이곳을 둘러보는 데 최고의 타이밍입니다.

고지대여서 맑은 날도 크게 덥지는 않지만 흐린 날이나 비 그친 뒤의 풍경과는

비교가 되지 않기 때문에 그런 날의 행운을 위해 미리 ‘기도’? 해 두는 것도

여행에 앞서 준비해야 할 대목입니다.

 

이어 홀리데이 테라스 작은 개울과 폭포, 플라워 가든, 전통 가옥 촌, 열대과일나무 숲,

전망대, 수영장, 피노이 전통놀이장, 동물원, 숙소 등을 지나게 되는 데

어느 한 곳 소홀함이 없이 잘 정돈 된 모습이 경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특히 꽃길과 꽃 테라스, 정원수로 꾸며진 롤라가든(lola's garden)에서는 사진을 찍는데

정신이 빠져 함께한 동료도 잊게 합니다.

 

이중 한국인들에게 한 가지 더 이색적인 모습으로 다가 오는 곳이 있는데

바로 상추를 재배하는 비닐온상입니다.

푸른색 상추는 물론 자주색 상추까지 보여 탄성을 나오게 합니다.

특히 이곳에서 재배된 상추는 다른 채소와 함께 점심 식탁에 올라 또 한 번

이색 경험을 하게 합니다. 필리핀 맨 남쪽섬에서 맛 보는 상추샐러드-

에덴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진풍경중 하나입니다.

 

또 하나 이 공원에는 10만여 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데 모든 나무들이

인위적으로 잘 관리되고 있다는 겁니다.

필리핀에서는 소나무는 희귀종에 속해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닐라 근교에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볼 수 없습니다.

 

바기오 등 고지대나 가야 구경할 수 있는 소나무가 이곳에는 지천으로 널려 있다는 것도

한국인들이 반색할 만 한 요인이 됩니다.

깨끗한 시설, 이국적인 풍광 신선한 먹거리가 조화된 이곳인지라

한국인들에게는 정서상으로도 가장 알맞은 관광지에 속합니다.

 

하룻밤 묵는 것으로 ‘아담’과 ‘이브’가 돼 보는 경험-.

필리핀 민다나오 에덴파크에서만 가능한 일입니다.

필리핀에서 가장 높은 산인 마운틴 아포와 그 숲속 숨어 있는 비경에 자리한 에덴파크-.

이곳에서 아찔한 경험을 해 보는 것이 필리핀 여행의 백미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