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은 필리핀 ‘썸머시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5월말까지 더위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일년 내내 상하의 나라인 필리핀서 뭔 썸머시즌 운운이냐고 묻는다면
그건 이 나라를 잘 모른다는 이야기나 마찬가지인 셈입니다.
필리핀은 겨울이 없는 대신 건기와 우기의 구별이 뚜렸합니다.
그런까닭에 건기의 정점인 3-5월을 진짜 여름인 썸머시즌으로 구분합니다.
이 때는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에 땀 방울이 구를 만큼 덥습니다.
한국의 삼복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어디론가 떠나야할 명분이 충분해 지는 셈입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도 떠났습니다.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고 한국인이 못 잊어 하는 온천수가 나오는 곳으로 말입니다.
거기가 바로 마닐라에서 두어시간 거리에 있는 바탕가스 근처 시-스프링입니다.
호텔 수준의 객실과 한국음식, 그리고 아주 뜨거운 물이 나오는 곳이라
우리 모두가 만족했습니다. 넓은 해수풀에서 수영하다보니 몸이 잘 떠
갑자기 수영실력이 는 기분이 들게 하고 땅속에서 올라오는 뜨신 김을 사용하는
사우나 역시 이색적 & 이국적이었습니다.
바닷가와 불과 10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위치한 찜질방이라선지
그 안에서 보이는 방카보트와 푸른 파도가 가슴을 더 뜨겁게 달구는 듯 했습니다.
또 땅속에서 끌어 올린 온천수는 썸머시즌의 온도를 배나 높이고
가끔씩 보이는 비키니 차림의 서양여자들 모습도 심장을 떨리게 합니다^^
옆에 있던 마눌이 사팔뜨기 될 거라고 경고하지만-
까짖 사팔뜨기가 문젭니까. 시력이 떨어진다 해도 평생 보기힘든 장면을 놓치는게
더 후회스러울 거 같아 열심히 지켜봤습니다.
몸과 마음으로 체험한 뜨거운 경험 탓일까요.
아직도 가슴이 벌렁거리는게 정말 잘 다녀왔지 싶어집니다.
필리핀 썸머시즌-
마땅히 갈 곳을 정하지 못했다면 시 스프링 체험도 괜찮을 듯 싶어 집니다.
tip- 비수기 방(더블 침대 2개)은 4천페소 정도 하며 식당에서는 각종 한국 음식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자연 찜질방과 온천, 해수 풀장은 별도 요금없이 이용 가능합니다. 한국인 매니저가 상주하고 있어 편리하고 이용객도 한국인이 많습니다.
상담전화는 0917-564-8085입니다.(팜플릿서 따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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