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즈 혹은 김-치하면서 억지로 웃기지 않아도
서로 눈만 마주처도 입가에 미소가 도는 피노이 아이들입니다.
가난이 뭔지도 모르고
도시를 부러워 할 줄도 모르는 이 아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내 마음까지 환해 집니다.
웃음이 그 소리가 금세 전염?이 돼서 입니다.
웃음도 모이면 더 환해 지나 봅니다.
한 아이 미소만 봐도 찌든 마음이 청소되는 것 같았는데-
많은 피노이 시골 아이들이 약속이나 한 듯이 웃어주니
주변까지 환해집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옷과 학용품을 나눠주니
이들의 미소가 더 깊어집니다.
어른이 돼서도 이런 미소를 잃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수줍음을 많이 타는 소녀입니다.
옷가지가 들어 있는 비닐 백을 들고
상표도 소중한양 손목에 걸고 있습니다.
장난감도
간식거리도 잘 모르는 아이들이지만
미소와 순수함 만큼은 세상 어디 아이들과도 비교할 수 없습니다.
(민다나오 부키돈 광산촌에서 촬영)
'그림으로 쓴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무에서 열리는 줄 알았는데- (0) | 2012.05.23 |
---|---|
이거이 뭔고하면- (0) | 2012.04.16 |
왕건 청동상에 관한 이야기 (0) | 2012.03.23 |
내 잘못이 아니라니까요 (0) | 2012.03.21 |
고귀한 흔적들- (0) | 2012.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