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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오스 이야기

‘와-신난다’ ‘와-신난다’

by 고향사람 2009. 11. 17.

허언(虛言-거짓말)도 1만번 이상 읇다보면

진언(眞言-참말)이 된다는 말이있습니다.

말이 씨가 된다는 것과 대동소이합니다.


그런데 우리 패밀리 중에는 정말 허언 처럼 진언을 해 대는 이가 있습니다.

새 친구 가영이가 그 주인공입니다.


가영이는 뭐든지 시키면 첫 말이 ‘와 신난다’로 시작합니다.

‘오늘은 밤늦도록 공부해야 한다’하면 ‘와- 신난다’로 답하고

‘시큼털털한 과일을 내 놓으며 몸에 좋으니까 많이 먹으라’고 해도 신난답니다.


교복을 맞추러 가자고 해도 신나고

아침 일찍 일어나라고 해도 신나고-


분명 거짓말(허언) 대답인 줄 알지만 항상 신난다는 대답을 들으니

주변 사람들까지 덩달아 기분이 업됩니다.


그 입을 통해 아직까지 ‘싫어요’소리를 못 들었는데-

다음번에는 이런 질문을 해 봐야 겠습니다.

-우리 바퀴벌레랑 쥐 좀 잡으러 갈까???


설마 ‘신난다’ 할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