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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오스 이야기

태근이 때문에 우리들 배꼽이 다 빠졌어요

by 고향사람 2009. 10. 27.

어제-

패밀리들의 특별한 미팅이 있었습니다.

주제는 ‘미래의 꿈 & 갖고 싶은 직업’이었습니다.


각자 5분간의 스피치를 통한

자신의 꿈과 하고 싶은 일을 발표하는 자리였는데-

도무지 웅변과는 거리가 먼 액션과 코믹이 난무

모두가 다른 사람들의 배꼽을 잡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이중 모든 패밀리들을 쓰러트린 건 바로 태근이였습니다.

4번 주자로 나선 태근이-

강단 앞에 서자마자 ‘우-하하하’하고 웃어 제끼는데

다른 이들도 울고 싶을 때 뺨 맞은 것 처럼 함께 웃느라 정신 못차렸습니다.


더군다나 초딩3학년 때까지 꿈이 대통령이었다고

보무도 당당하게 말하고 나선 저도 민망했던지 또 다시 ‘우-하하하’

그리고는 메가톤급 멘트를 연거푸 날렸는데-


국밥집 앞을 지나가다 보면 국밥집 사장이 되고 싶고

멋진 요리를 보면 요리사가 되고 싶었답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꿈은 건축가가 되는 것인디 아직 나이가 어려

또 바뀔 수가 있으니까 너무 기대는 말랍니다.


어눌한 표정으로 솔직하게 꿈을 밝힌 태근이 땜시

우리 패밀리들 배꼽 다 빠져 버렸답니다.


태근아-

그냥 대통령 꿈 그대로 간직해라

네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웃음천국이 될 것 같은데 뭘


오늘 저녁에는 태근이를 붙들고 통사정 좀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발 대통령 꿈 포기하지 말라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