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인 어제-
패밀리 몇몇이 머리를 깎겠다며 외출허락을 요청했습니다.
자발적으로 머리카락을 자르겠다니-
혼쾌히 허락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들어오질 않는 겁니다.
이것들이-
하고 있는 찰라 에스더가 눈치를 챘는지 말해 줍니다.
‘얘들 띠목쪽에 있는 한국 미장원으로 가서 좀 늦을 거예요’
집 앞에서 깎으면 80페소면 충분한데
시건방진 폼새만 늘어 300페소씩이나 주고 머리를 깎는 다는 겁니다.
그래도 자발적인 두발정리니까
열심히 이해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또 한 참이 지난 뒤 뛰어 들어오는 녀석들을 세워 놓고
머리부터 확인해 보니-
그 중에 방위가 한 명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명수방위.
머리를 얼마나 짧게 잘랐는지 금방 입대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얼른 붙인 별명이 명수방위
아마 두어달은 미장원 가지 않아도 될 거 같아 명수는 돈을 벌어 온 것 같습니다.
대호요-
대호는 옆 머리만 살짝 쳤다는데 표시도 안납니다.
밝은 날 다시 한 번 쳐다보면 미장원 다녀온 흔적이라도 보일런지.
암튼 머리카락 자르기가 목을 떼는 거 만큼이나 힘이 드니-
녀석들이 머리를 자르고 온 덕분에
집안이 훤해 진 게 불을 밝히지 않아도 될 것 같답니다.
‘-내 말 맞지 명수방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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