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들 납니까.
20-30년 전 유행했던 시엠송 중에 이런 게 있었습니다.
‘아빠 오실 때 줄줄이~
엄마 오실 때 줄줄이~
우리들은 오0온 줄줄이 사탕 ~’
당시 우리나라 가족 상황은 집집마다 5~6남매는 기본이었고,
많은 집은 8남매를 넘어 10남매가 넘는 대가족도 비일비재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 그대로가 필리핀에 재현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줄줄이 사탕’에서부터 가족 현황까지 말입니다.
마을 근처에 있는 깐띤에 가 보면 과자도 사탕도 줄줄이 매달려 있고
1회용 커피와 세제, 빵까지도 줄줄이 연결이 돼 있습니다.
여기에다가 구두약과 치약 비누까지 줄줄이니
당시 한국 보다는 더 다양한 줄줄이로 발전이 된 셈입니다.
매달아 놓고 뜯어 먹는 재미가 쏠쏠하고
나잇살이나 먹은 이들은 옛날 추억까지 뜯는 기분이 들어
웃음이 절로 나게 하는 줄줄이 상품들입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줄줄이는 해피와 딩동입니다.
이거 두 줄만 사면 하루가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해피&딩동이 뭐냐구요???
바로 소금으로 간을 낸 땅콩(해피)과 볶은 모듬 콩(딩동)이랍니다^^
간식거리로는 물론 맥주 안주로도 최고조.
더군다나 값도 착해서 1개에 1페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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