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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397

깡촌 출장길에 출장 소리가 두려운 필리핀 깡촌 하늘 맞다은 산길이 오금을 저리게 한다 돈 있어도 살 것이 없고 날 저물어도 쉴 곳이 없는 곳 꿈 찾는 이들에겐 낙원일지 몰라도 이방인엔 조바심만 뭍어나는 곳 하지만 키 높은 나무 그늘에 앉아 산 아랫마을 굽어보며 한 술 뜨는 점심 맛은 일품이다 어.. 2013. 9. 22.
필리핀 시골길 서너대의 오토바이가 지난 길을 지프니가 힘겹게 오른다 뽀얀 먼지 채 가시기도 전 늙은 카라바오가 나타나고 한 참 뒤엔 좁은 그 길 다 차지한 트럭이 보인다 저건 또 무슨 심뽀??? 하다보니 내일이 추석 다 저녁 때 나도 농우(農牛) 한 마리 빌려 타고 고향가(故鄕歌))나 불러봐야 겠다 추.. 2013. 9. 18.
필리핀 시골 가는 길 외길 하나 그것도 양절구장 끝 모를 길이지만 그래도 짐을 보면 그 끝이 보인다 늙수룩한? 지프니- 그래서 실내 보다는 지붕이 났다고 아이들은 하늘 빛 보이는 지붕을 차지하고 있다 사람들 목은 구름보다 높게 걸려 있고 꿈은 하늘 만큼인 필리핀 시골 아이들 꼬맹이를 태우기도 버거울.. 2013. 9. 14.
여행 큰 보따리로도 부족했지 꾸리고 넣고 싸고 여행 전날까지 수없이 반복되던 손길들 길 떠나는 날- 누가 챙겨 넣었는지 고행이 짐 속 가득하다 가슴 떨리던 희망은 다리 떨림으로 바뀌었고 손꼽아 기다리던 출발은 어느새 돌아 갈 숫자를 세고 있다 여행 고행 묘한 것은 고행한 여행이 긴 추.. 2013.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