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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터 & CDO

코로나19 때문에-

by 고향사람 2020. 8. 15.

 

-진퇴양난(進退兩難)

정말 이 말이 실감나는 코로나19 현실입니다.

필리핀 사무실&현장이 그렇습니다.

 

지난 2월 아우가 볼 일차 한국에 들어 왔다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심각해지자 국경이 봉쇄되기전에

빨리 들어가야겠다며 일정을 앞당겨 필리핀으로 갔는데-

 

이후 정말 급전직하(急轉直下)로 모든 것이 바뀌어

한동안 오도가도 못하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한국 기술자들도 특별기편으로 다 귀국했고

아우만 남아 필리핀 직원들을 관리했는데-

아우역시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돌아 왔습니다.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돼 버린 필리핀 사무실&현장.

전화로 소통은 하고 있다지만

눈 앞에서 감독해도 딴짓해대는 피노이 직원들이 많은데-

 

아우보다 먼저 한국에 나와 있던 나도

언제 필리핀에 들어 갈 수 있을지.

요즘 한 숨만 늘고 있습니다.

 

필리핀서 상주하던 한인 사업가들 상당수도 우리와 비슷할뿐더러

이미 아예 철수한 이들도 많습니다.

 

강한 자가 살아 남는게 아니라

살아 남은 자가 강한 자라는- ㅋ

요즘 이 말로 자위(自慰)하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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