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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필(phil - feel)

비포장도로

by 고향사람 2017. 12. 10.




필리핀 도로-

가끔 놀랄 때가 있습니다.


포장 안 된 길이 많아서냐구요?

그것도 있지만 산 길

정말 경운기 한 대 다니면 꼭 좋은 길이

명색이 국도라고 할 때-


허 허 그냥 웃지요^^





이 정도 넓은 길이라면

국도가 맞을 건데-

아직도 비포장이니 또 한 번 웃게 됩니다.


먼지 뽀얀하게 날리며

앞 차가 열심히 달리고-

그 뒤를 따르는 우리 차


이 땐 기사에게 말합니다.

빨리 앞 차 앞지르라고 말입니다^^






우리야 차 안에 있어 먼지 인다고

그거 직접 들이 마시진 않지만-


오토바이나 트라이시클,

혹은 트럭 뒷 칸에 타고 가는 피노이들은???


정말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내가 뿜어 대는 먼지 때문에 말입니다.

물론 행인에게는 더 미안합니다.


한국에서는 오프로드를 타고 싶어도

비포장 도로를 찾기가 힘들어 못하는데

이 나라는 어딜 가도 오프로드가 널려 있으니-

참 뭐라 형용키 힘이 듭니다.


내차 때문에 오늘 먼지 많이 뒤집어 쓴 피노이들.

-정말 미안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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