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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필(phil - feel)

소나기 내리던 날-

by 고향사람 2017. 6. 20.




한국의 소나기-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사랑을 연계해 주는

아름다운 주제(황순원의 소나기)가 되기도 하지


필리핀 소나기-

보기만 해도 겁이 더럭 날 만큼 사납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요즘 같은 우기에는 멀리서 뭉게 구름이 폈다 싶으면

비 설거지 하기가 바쁘게 금세 소나기를 퍼 붓습니다.


성질도 급하고 더럽고-

필리핀 소나기를 맞다보면 나도 모르게 입에서 튀어 나오는 볼멘소립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성질 급한 놈이 늘상 진다고-

길어야 30분입니다.


남의 집 처마 밑에서 비를 피하다 보면 금세 맑은 하늘이 드러 납니다.

별반 우산이 필요 없습니다.

왜냐면 비도 금방 그치거니와 워낙 사납게 내리는 빗속에선

우산을 쓰나마다 한 겪이 되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소나기-

그저 웃음만 납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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