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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결혼 기념일

by 고향사람 2017. 5. 5.

 

오늘은 결혼기념일

 

꽃 같던 색씨 앞에서

주책없이 실실 웃던 때가 생각난다

 

검은 머리 파뿌리 같아 졌으니

주례사(主禮辭)는 따른 셈

사랑하고 위()해 주는 삶까지야

마음이라고-

 

턱 괴고 가만 돌이켜 보니

결혼 기념일에 같이 한 날이 몇 번이런가

근자에는 외국에 있다보니 더 더욱 - -

 

세월이 밉다고

아내는 그렇게 말할까

 

앞으로 얼마를 더 살아야

둘이 기념 케이크 앞에서 웃어나 볼지

 

그러고 보면

정말 세월이 밉다

내가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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