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말로 ‘롤로(LOLO)’는 할아버지를 지칭합니다.
얼마 전 사무실 여직원과 외출을 하면서
-나를 네 남친으로 오해하면 어떡하니? 했더니
대답이 심플합니다.
-다들 롤로가 누구냐고 물을 것 같은데요.
내가 어때서-
유관순열사는 지금도 ‘누나’로 호칭되고
톰소녀의 모험에 나오는 톰은 지금도 ‘소녀’여
물론 속으로만 한 소립니다.
이젠 누가봐도 롤로(노인)반열에 끼일 몸.
지난 세월이 아쉽기도 하지만
맘처럼 ‘오빠’라고 우길수도 없는 일입니다.
불로초를 구할 돈도 없거니와 설령 구했다고 해도
마누라를 줘야지 어찌 내가 먹겠습니까(이거 마눌이 꼭 봐야 되는디ㅋ)
그러고 보니 내 젊음을 회복할수 있는 방법-
그건 늙음과 병이 없는 천국에 가는 일뿐인 듯싶습니다.
오늘부터 믿음을 UP 시켜야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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