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손바닥 편지

‘롤로(LOLO)’

by 고향사람 2017. 4. 13.

 

 

필리핀 말로 롤로(LOLO)’는 할아버지를 지칭합니다.

 

얼마 전 사무실 여직원과 외출을 하면서

-나를 네 남친으로 오해하면 어떡하니? 했더니

대답이 심플합니다.

-다들 롤로가 누구냐고 물을 것 같은데요.

 

내가 어때서-

유관순열사는 지금도 누나로 호칭되고

톰소녀의 모험에 나오는 톰은 지금도 소녀

물론 속으로만 한 소립니다.

 

이젠 누가봐도 롤로(노인)반열에 끼일 몸.

지난 세월이 아쉽기도 하지만

맘처럼 오빠라고 우길수도 없는 일입니다.

 

불로초를 구할 돈도 없거니와 설령 구했다고 해도

마누라를 줘야지 어찌 내가 먹겠습니까(이거 마눌이 꼭 봐야 되는디)

 

그러고 보니 내 젊음을 회복할수 있는 방법-

그건 늙음과 병이 없는 천국에 가는 일뿐인 듯싶습니다.

오늘부터 믿음을 UP 시켜야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손바닥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눙알링(Sinungaling)  (0) 2017.04.24
땅끝까지-  (0) 2017.04.24
지진과 인연이 있는지-  (0) 2017.04.12
坐中花園 瞻彼夭葉  (0) 2017.04.11
홀리위크(Holy week)  (0) 2017.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