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가려거든
시월마지막 밤이 어떻소
이별을 말하긴 아직이라지만
영근 단풍에 도드라진 추국(秋菊) 벗 삼아
발길 잡는 것도 수일터
허수아비 어깨춤
한줌 구름이 위안이 되련만
시월은 아직도 청춘
이별
만남을 위한 시작일터
열정 무딘 동짓달보다야
가슴 식기 전에 떠나는 게-
시월 마지막 밤
나 또한 그대 놓으리
그대 가려거든
시월마지막 밤이 어떻소
이별을 말하긴 아직이라지만
영근 단풍에 도드라진 추국(秋菊) 벗 삼아
발길 잡는 것도 수일터
허수아비 어깨춤
한줌 구름이 위안이 되련만
시월은 아직도 청춘
이별
만남을 위한 시작일터
열정 무딘 동짓달보다야
가슴 식기 전에 떠나는 게-
시월 마지막 밤
나 또한 그대 놓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