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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최근에 쓴 시)

시월 마지막 밤에-

by 고향사람 2016. 11. 3.

그대 가려거든

시월마지막 밤이 어떻소


이별을 말하긴 아직이라지만

영근 단풍에 도드라진 추국(秋菊) 벗 삼아

발길 잡는 것도 수일터


허수아비 어깨춤

한줌 구름이 위안이 되련만

시월은 아직도 청춘


이별

만남을 위한 시작일터

열정 무딘 동짓달보다야

가슴 식기 전에 떠나는 게-


시월 마지막 밤

나 또한 그대 놓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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