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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필(phil - feel)

이 길을 달리고 달려-

by 고향사람 2016. 8. 14.

며칠 전

민다나오 제네럴산토스(젠산)에서

까가얀데오로 사무실까지 혼자 운전해 갔다

다시 현장이 있는 젠산으로 돌아 왔습니다


장장 22시간을 운전한 셈입니다






도중에 엄청난 소나기를 만나고

밤안개에 묻혀 앞 차 후미등이 잘 안보일 정도였지만

그래도 가야할 길이기에 정말 열심히 달렸습니다.


언덕길

자갈길

시멘트길

산길 들길을 말입니다







힘든 길

처음 달리는 길이 대부분이었지만


중간중간에 보이는 새로운 풍광은

내 가는 길의 활력소가 됐습니다.


-와 참 이쁘다

이 소리를 수 없이 해 댔으니까 말입니다^^







우리네 인생 길-

가다보면 험한 길도 만나고

더러는 강도도 만날 수 있지만


그 고비고비를 넘을 때 마다

환희도 보게 되니

달릴 힘을 얻게 됩니다









목적지를 알리는 이정표를 보는 것 만큼 기쁜 일도 없습니다

장시간 운전 때는 말입니다


우리 인생의 목적지-

거기 어디일까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 목적지가 자신 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가치있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잘못 들어 선 길이라면

돌아 얼른 돌아 가야겠지요


아래 사진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