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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필(phil - feel)

바나나 포장 궁금했죠???

by 고향사람 2016. 6. 29.



바나나-

특히 필리핀 바나나는 맛이 좋습니다.

민다나오 고지대에서 생산된 것은 더 특별한 맛과 향이 있습니다


덕분에 고가에 팔리고

인기도 최곱니다

그런데 바나나 수확과 포장 수출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궁금하지 않았나요???






얼마 전 바나나를 관리하고 수확하는 모습을

블러그에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나 역시 처음 본 풍경인지라 참 신기했었는데-

이번에 바나나 포장 공장에 들를 기회가 있어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식품 공장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머리에 두건을 써야 하는 것 처럼

이곳도 위생관념이 철저해 나 역시 머리에 허연 모자?를 쓰고 들어 갔습니다.

피노이 직원 아줌니들의 환대를 받으면서 말입니다^^





밭에서 따온 바나나들은 큰 대에서 송이를 잘라내 물에 씻습니다

그리고는 적당히 건조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물론 바나나를 실어 나를 때는 일일이 특정 상장에 넣어 옮깁니다

상처가 나지 않도록 말입니다


공장에 들어 오기 위해서는 차량은 물론 사람도 소독과정을 거칩니다

요즘 새로운 바나나병이 유행해서인지 유독 더 신경을 쓰는 눈치였습니다 






바나나와 바나나 사이에도 비닐을 넣어 서로 부딪치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물기가 약간 있는데 이것은 운송 과정에서 자연히 사라집다고 합니다


반면 필리린에서 속성으로 바나나를 익히기 위해서는 약품을 사용합니다

카버나이트라고 하던가요

한국에서 감을 익힐 때 사용하는 약품과 동일하고 그 과정도 같습니다






물기가 제거된 바나나는 송이를 비닐 포장합니다.

이곳에서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한국으로 수출하는 바나나를 포장 중이었는데

마침 일본과 중국으로 보낼 것들을 포장하고 있었습니다.


이곳 공장은 수미푸로에서 운영하고 있었는데

바나나 생산지역이 해발 1200미터나 돼

이곳서 나오는 바나나는 고산지대 생산으로 별도 분리돼 높은 가격을 받고 있었습니다


물론 포장에서 고산이란 표기가 돼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 참조)










개별 포장된 바나나는 종이 상장에 담겨

냉장 컨테이너에 실립니다

그리고는 항구로 고고싱-


외국인의 가정으로 배달이 되는 겁니다

바나나를 기르고 거기서 맺힌 열매를 생산해 포장하고 수출하는

과정을 되집어 생각해 보니 생각이 깊어 집니다


바나나 맛만 알고 있었지-

그게 내 입에 들어 오기까지의 긴 여정은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는 바나나를 먹을 때 감사함까지 덤으로 얹어 먹을 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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