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클 수록
그 여운은 길게 남는가 봅니다^^
그렇잖아도 짧은 봄 날
이 보다 더 짧았던 내 휴가 14일-
필리핀서 한국 까지 오가는 날 빼면
12일 밖에 안됐지만 120일 처럼 살다 왔습니다.
짧은 봄 날에, 아니 더 짧은 휴가 기간에
부모님 묘소 재정비 하고
지는 벚꽃 가슴에 담아 가기 위해 청양으로 고고싱-
내 마음을 아는 지 늦봄까지 벚꽃이 흐드러지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산 그늘이 내려 앉는 쪽이라선지 그 빛깔도 더 고왔습니다
나를 기다렸노라고-
듣지 않아도 알것 같은 ㅋㅋㅋ
혹부리 장승이야 웃을 일 없겠지만
다른 장승들이 웃는 얼굴로 나와 눈을 맞추고
짐짓 성난 표정을 짓는 녀석도 있었지만
그 속을 알기에 한 참 웃다가 왔습니다.
장승공원에서 말입니다
이야기 할 것 많은 봄-
더 많은 수다가 있지만
봄빛에 마음까지 달떠 할 말을 잊습니다.
봄이기에-
다 사랑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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