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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여행이야기

꽃길에서 웃지요^^ - 청양 장곡사 벚꽃 길

by 고향사람 2016. 4. 27.

아쉬움이 클 수록

그 여운은 길게 남는가 봅니다^^


그렇잖아도 짧은 봄 날

이 보다 더 짧았던 내 휴가 14일-


필리핀서 한국 까지 오가는 날 빼면

12일 밖에 안됐지만 120일 처럼 살다 왔습니다.







짧은 봄 날에, 아니 더 짧은 휴가 기간에

부모님 묘소 재정비 하고

지는 벚꽃 가슴에 담아 가기 위해 청양으로 고고싱-


내 마음을 아는 지 늦봄까지 벚꽃이 흐드러지게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산 그늘이 내려 앉는 쪽이라선지 그 빛깔도 더 고왔습니다

나를 기다렸노라고-

듣지 않아도 알것 같은 ㅋㅋㅋ














혹부리 장승이야 웃을 일 없겠지만

다른 장승들이 웃는 얼굴로 나와 눈을 맞추고

짐짓 성난 표정을 짓는 녀석도 있었지만

그 속을 알기에 한 참 웃다가 왔습니다.

장승공원에서 말입니다






이야기 할 것 많은 봄-

더 많은 수다가 있지만

봄빛에 마음까지 달떠 할 말을 잊습니다.


봄이기에-

다 사랑하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