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이냐구요?
-아뇨
그럼 뭔 기념일이라도 되는가요?
-아니요
모처럼 집사람을 만났더니 한 턱 쏘네요
민다나오 까가얀데오로에서는 맛 볼 수 없는 것들이라서
마구마구 먹었더니-
결국 밤새 화장실만 오락가락했지만
그래도 잘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는 말 처럼
배탈 날 때 나더라도 실컷 먹자며
며칠간 포식했습니다
필리핀 같은 땅에 있으면서도 떨어져 사는 날이 많은 탓에
가끔씩 만나는 마눌이 낯설 때도 있지만
반면 그리움은 늘 달고 살아서인지 애틋함은 배가 됩니다
살다 보면 이런 날도 ㅋㅋㅋ
그래서 세상은 살맛이 납니다
'맛난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필리핀 옥수수 밥은 이렇게 짓습니다 (0) | 2016.05.30 |
---|---|
야미 야미 할랑 할랑- (0) | 2016.05.09 |
필리핀서 맛보는 설빙 (0) | 2016.03.28 |
야간에만 문여는 어시장 (0) | 2016.03.16 |
역시 한국 음식점이 최고여- (0) | 2016.03.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