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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이쁜 아줌마가 모는 달구지(필리핀)

by 고향사람 2016. 3. 18.


시골 길은-

한국이나 필리핀 따질 것 없이

정겹기가 그만입니다.


이런 길을 가다가

가끔씩 만나는 사람들-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고향 옆 집 사람같아

말을 걸고 싶어집니다.







오늘은 달구지를 몰고 가는

피노이 아낙을 만났습니다.


마욘하폰^^

내 인사가 낮익은지 미소로 응답을 합니다.

딸내미들을 태우고

어디론가 급히 가는데-

아마도 플라스틱 통이 실려 있는 걸 보면

물을 길러 가지 싶어집니다







내 차가 일으키는 먼지 때문에

최대한 서행을 하면서 앞서 갔지만

미안한 마음까지 지울수는 없었습니다.


고향 길 같은

필리핀 시골길-

거기를 달리다 보면 마음까지 다 뺏기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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