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순간순간 당신 손에 이런 책 한 권이 쥐여져 있다면?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비행기 안
<드러누운 밤> 훌리오 코르타사르 | 창비 교외에서 주말을 보낸 파리지앵들이 파리로 들어가기 위해 고속도로에 진입했다가 교통 정체에 휘말리는 이야기. 어불성설의 환상성과 현실의 의문점들, 문자로만 이뤄진 긴박한 속도감이 당신을 여행지로 운반해줄 것이다.
<수전 손택의 말> 수전 손택, 조너선 콧 | 마음산책마흔 중반의 나이, 암을 이겨내고 <은유로부터의 질병>을 막 탈고한 뉴욕의 지성이 자신의 작품과 인생에 대한 사유를 드러낸다. 집중해야 할 텍스트지만 구어체로 쓴 인터뷰라 당신을 멈추지 않는 사유와 삶에 대한 숙고로 이끈다.
<리모노프> 엠마뉘엘 카레르 | 열린책들여행에 진력이 나고 계속 무언가를 욕망하며 두리번거리고 있다면 러시아의 실존 인물 에두아르드 리모노프의 일생을 전기적으로 서술한 이 소설을 읽어보자. 책을 덮을 즈음 당신은 시작과 끝, 선과 악에 대해 고민하게 될 거다.
모든 것을 내려놓은 침대와 소파 <레퀴엠> 안토니오 타부키 | 문학동네 포르투갈의 실존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를 뒤쫓는 이탈리아의 작가 안토니오 타부키의 리스본 방황기. 페소아의 단골 카페 ‘브라질레이라’와 같은 장소를 떠돌면서 타부키는 이미 오래전에 죽은 페소아와 조우한다. <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 존 버거 | 열화당 모든 것은 죽음에서 시작되었다. 리스본과 제네바, 폴란드의 크라쿠프, 그리고 마드리드. 그가 만나는 이들은 이미 죽은 사람들이다. 망자들과의 대화는 비용과 효율에 집착하던 당신의 여정에 영향을 준다. <상상하기 어려운 존재에 관한 책> 캐스파 헨더슨 | 은행나무베일에 싸여 있으나 분명히 존재했던 미지의 동물에 대한 박물지. 보르헤스와 칼비노, 몽테뉴와 매큐언을 자유자재로 인용하는 저자의 박식함과 유순한 유머 감각은 당신의 남은 여정을 여전히 새롭게 만든다.
비현실적인 감각으로 누운 선베드 <꼼짝도 하기 싫은 사람들을 위한 요가> 제프 다이어 | 웅진지식하우스 작가 제프 다이어가 세계의 폐허를 찾아 다니며 쇠락하고 몰락해가는 육체와 정신의 운명에 대해 논한다. 우리가 어떻게 길을 잃고, 또 잃어버린 길을 되찾기 위해 안달하지 않아도 되는가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전한다. <제3제국> 로베르토 볼라뇨 | 열린책들 배경부터 해변이며, 주인공은 전쟁 보드게임 ‘제3제국’의 세계 챔피언이다. 그는 해변에서 길을 잃고, 여자 친구도 잃고, 마침내 자기 자신까지 잃어버린다. 끈적끈적한 여름 해변에 광기만큼 어울리는 게 또 있을까? <작년을 기다리며> 필립 K. 딕 | 폴라북스지구는 외계인들과 전쟁 중이지만, UN 사무총장의 주치의가 된 에릭은 부부 싸움에 여념이 없다. 전쟁 무기로 개발된 마약에 중독돼 시간 여행을 하게 된 에릭은 지구의 미래와 불운한 결혼 생활을 함께 해결할 방법을 찾아 헤맨다.
우아하게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레스토랑과 카페 <레퀴엠> 안토니오 타부키 | 문학동네 포르투갈의 실존 시인 페르난두 페소아를 뒤쫓는 이탈리아의 작가 안토니오 타부키의 리스본 방황기. 페소아의 단골 카페 ‘브라질레이라’와 같은 장소를 떠돌면서 타부키는 이미 오래전에 죽은 페소아와 조우한다. <음악의 기쁨> 롤랑 마뉘엘 | 북하우스 작곡가 롤랑 마뉘엘이 피아니스트 나디아 그린과 함께 나눈 음악에 대한 대화. 그저 이 음악이 좋고, 아름답고, 대단하다고 말하는 것을 넘어 음악만이 가진 원리와 규칙, 음계와 화음, 진지한 태도를 통해 음악이라는 구체적 사랑에 다가선다. <한국 스켑틱 2015 vol.1> 한국 스켑틱 협회 | 바다출판사이 잡지의 커버 스토리는 ‘시간 여행은 가능한가’이며, 포커스는 ‘우주가 여러 개라고?’, ‘심령 사진의 비밀’이다. 아뿔싸, 스켑틱은 회의주의자들의 잔치였다. 당신은 분연히 일어서며, 회의적으로 변한다.
Editor 코스모 피처팀 김재욱 (알라딘 전자책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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