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말했습니다.
짐을 잘 꾸리는 이가 여행을 잘 하는 사람이라고.
그럼 짐을 잘 꾸리는 방법은???
여행을 많이 해 본 사람에게 조언을 구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들의 대답중 공통점은 짐은 가능한 줄이고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눈썹이라도 빼 놓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할 정도로 말입니다.
그런데 짐을 꾸리다 보면 웬 구실과 명분이 그리 많아지는지-
누구나 느꼈을 것 같습니다.
넣었다 빼고 다시 넣는-
결국 여행을 마칠 때 까지 한 번도 사용하지 않는 것들이 여럿입니다.
내 경우 무릎담요 수영복 여벌운동화 타월 비누 등은 전혀 사용치 않았습니다.
숙박하는 곳에 비치돼 있거나 있어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수영복)
반면 생각지 않게 유용했던 것들도 있었습니다.
바로 안대였습니다. 비행기 안에서는 물론 장거리 운행하는 기차와 버스에서
잠깐 눈을 붙일 때도 유용했지만 숙소에서 잠잘 때 룸 메이트의 야간활동? 때도
빛을 막아 주는 역할을 충분히 해 줬기 때문입니다.
마스크 역시 대기 오염이 심한 인도 도심에서는 꼭 필요한 물건이었고
슬리퍼(조리)도 숙소 가까운 거리를 다닐 때는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썬글라스와 모자는 필수였던 반면 셀카봉은 나 자신에게 필요했던 것은 물론
인도 사람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는 진보된 물건이 될 줄을 생각도 못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셀카봉을 꺼내들면 많은 이들이 호기심으로 다가 왔고
덕분에 그들과 같이 사진을 찍는 재미난 과정도 적지 않았습니다.
인도엔 아직 셀카봉이 많이 보급되지 않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또 숄더백이나 작은 배낭도 요긴하게 사용이 됩니다.
큰 배낭은 숙소에 두고 외출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작은 가방은
인도 여행에 꼭 필요합니다.
간식거리도 필요한데 기차로 장시간 이동할 때 좋습니다.
썬블럭은 타지마할 같은 곳에서 더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바닦까지 대리석으로 돼 있는 이곳은 빛의 반사율이 높아 얼굴은 물론
턱 아랫부분의 목선까지 타기 쉽습니다.
듬뿍발라 주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산 알사탕 두 봉지와 볼펜 서너곽도 꼭 가져가길 권합니다.
어디에 사용하는거냐구요.
인도 골목이나 농촌지역을 방문할 때 아이들에게 나눠주면 최곱니다.
동전 몇 푼 보다 훨씬 값있게 사용할 수 있으니 꼭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사진찍기 부담스런 상황에서도 알사탕 몇 개 건네주면 무조건 오케이-
한국산 볼펜이라면서 손에 쥐어 주면 가끔은 출입금지 구역까지 개방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남용은 금물이라는 거^^
인도여행을 준비하는 분들
준비물에 꼭 신경 쓰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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