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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새해 그 길을 걷다

by 고향사람 2015. 1. 3.

희망과 설렘

아니 설렘이 먼저일까?

 

새해에 느끼는 감정은 설렘에서 시작이 됩니다.

먼 길 떠나기 전

마을 돌담길을 지날 때의 느낌과 다름이 없습니다.

 

 

마을 지킴이 앞에 작은 돌멩이 하나 얹으며

무사귀환을 빌고

가족 눈망울을 가슴에 담으면

길 떠날 채비는 다 된 셈입니다.

 

 

 

돌담 길 옆에 녹지 않은 눈이 있지만

그 인연이래야 춘삼월을 앞서지 못합니다.

아마 귀가 길에는 이 흔적조차 남아 있지 않을 겁니다.

 

 

 

인생 만남도 회자정리 이거늘

기실

오고 감을 따져 무엇하겠습니까

 

마을 앞 길은 늘

가는 이 오는 이로 전송과 마중이 함께합니다 

 

 

 

새 해가 이 길로 들어 왔듯이

올 해도 이 길로 다시 나갈겁니다.

 

헤어짐이 아쉽지만

만남이 있기에

우리는 그 아쉬움을 떨쳐 버릴 수 있습니다.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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