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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워째 이런 일이-

by 고향사람 2014. 7. 9.

어제가 우리 고향 시골장이 서는 날이었습니다.

5일장이지만 예전에 비하면

너무 초라해 사고말것이없는 모양?만 장인 셈이 됐습니다.

 

장구경???

할 것도 없지만 엄니는 가끔 김칫거리를 사러

시징에 들립니다

 

무 몇 개 사놨으니 집으로 가져 가라는-

엄니의 전화를 받고 밖으로 나가

시장 쪽으로 가다 보니

뭔가 이상한 색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제 뿌리를 내리고 곁가지가 불어날 모인데-

색이 누렇게 돼 버린 겁니다.

가을 색이 묻어나는 벼

아무래도 이상해 물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실수로 제초제를 뿌려 벼가 누렇게 타 죽어 가는 중이라는 겁니다.

농약을 잘 못 선택했던 겁니다.

 

농부의 실수인거는 맞지만 시골서 지내다 보니

고령의 농부들이 대부분이고

이 분들이 깨알같이 작은 글씨로 써져 있는 농약 종류를 알아 보기도 힘들 만믐

제조해 놓은 회사들도 문제인것 같았습니다.

 

그나저나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된

논주인을 생각하니 마음이 알짝지근해 옵니다.

저게 어떻게 심은 모인데-

남의 일 같아 보이질 않습니다.

 

모쪼록 잘 회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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