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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쓴 이야기

내가 본 가장 감동적인 예수상

by 고향사람 2013. 10. 29.

 

필리핀 여행중에

우연히 한 성당에 들렀습니다.

 

성당 외관이 단아하면서도

고풍스런게-

 

 

더군다나 문까지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

산책 길 옆인지라

슬쩍 기웃거리다가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역시 내부도 단촐했지만

뭔가 엄숙한 분위기가 밀려 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중 내 가슴에 와 닫는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십자가에 매달려 있는 예수상이었습니다.

정말 이 교회를 상징할 만큼 특별난 예수상이었습니다.

 

구리 철사를 꼬아 만든 예수상은

온갖 고뇌와 슬픔이 녹아있는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보고 또 보고-

 

우연치 않게 남의 성당에 들어 갔다가

예수상을 보고 무릎을 꿇은 건

내 생전 처음의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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