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 바퀴벌레는 ‘황천 길’ 약도 입맛 따라 선택하나 봅니다.
바퀴벌레의 입맛이 바퀴벌레약을 꺼리도록 진화하면서
방제업계가 새로운 약제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니 말입니다.
방제업계에 따르면 기존 약제는 바퀴벌레가
당 성분의 단맛에 유인되는 점에 착안해 포도당을 많이 첨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포도당을 쓴맛으로 인식해 거부하는 바퀴벌레가 나타나면서
달라진 입맛에 맞는 약제를 사용하지 않고서는 완벽 퇴치가 어려워졌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 때문에 ◇ 중국음식점에서 자장면을 자주 먹는 바퀴벌레는
고지방을 선호해 약제에 기름진 성분을 많이 넣어야 유인할 수 있다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정육점에 놓는 약제에는 단백질을,
한식당 약제에는 탄수화물을 많이 넣어야 평소 먹는 음식과 비슷해
바퀴벌레가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특히 최근들어서는 "바퀴벌레의 입맛이 변화하는 주기가
기존 10년에서 최근 2∼3년으로 단축됐다"는 겁니다.
그만큼 약재 개발을 자주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렇다면 필리핀 바퀴벌레는 어떨까요.
아마 바퀴벌레가 많은 나라로 필리핀이 빠지지 않을 겁니다.
그것도 무식?한 바퀴벌레들이 제일 많은 나라로 말입니다.
내가 사는 민다나오 까가얀데오로 빌리지는 바퀴벌레가 참 많습니다.
저녁 식사 후 산책을 하면서 빌리지를 한 바퀴 돌다 보면
내 발에 짖이겨 죽어 나가는 바퀴벌레가 보통 10여마리씩은 됩니다.
하수구에서나 살아야 할 녀석들이 빌리지 큰 길가로 나와
나랑 같이 산책하겠다고 돌아 다니는데-
성질 더러운 내가 그냥 둘리 없기 때문입니다.
눈에 띌 때마다 밟아 죽이곤합니다.
산책 길은 주민이 다니는 곳이지
바퀴벌레 조깅하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닌데-
필리핀 무식한 바퀴벌레는 자주 이 길에 나타나 산책을 합니다.
목숨 걸고 말입니다.
한국 바퀴벌레는 입맛이 까다로와 방제약제도 골라 먹는 판인데-
필리핀 것들은 약을 접해 본 적도 별로 없어
인간을 같은 곤충과로 생각을 하는지
대로 변에 나와 놀기를 좋아 합니다.
용감한 건지
무식한 건지
덕분에 필리핀에서 살면서 숫하게 바퀴벌레를 밟아 죽이며 살고 있습니다.
이러다 천국 가는 데 지장이 있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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