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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야기

수리가오 인근의 광산 작업 현장입니다

by 고향사람 2013. 6. 8.

불가(불교)에서는 탐 진 치 삼독을 멀리 하라 했지요

좀 쉽게 말한다면 옥심이랑 시기 질투 뭐 이런 것들과

가까이 지내지 말라는 뜻이지요

 

우리네 삶도 별반 다르지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먼지나 공해 없는 세상에서 살고픈 욕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세상사 내 마음대로 되는게 얼마런가요?

 

 

 

 

공사판은 앞 차를 구분하기 힘들만큼 먼지가 심합니다.

차 문을 꼭꼭 닫고 에어컨을 틀지만

미세 먼지는 차 안에 가득 찹니다.

 

-마스크를 써야 하는 이유입니다.

 

 

산꼭대기에서 흙을 퍼 실고 하역장까지 내려가는 길은

정말 오줌?이 마려울 정도로 긴장이 됩니다.

브레이크 파손이 제일 염려 스러워 이곳에서는

브레이크 라이닝에 물을 뿌리며 운행을 합니다.

 

 

 

현장이 산꼭대기이다 보니 풍광은 참 좋습니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고-

바람도 참 좋습니다.

 

트럭대신 승용차에 음식을 싣고와 이곳서 먹으면

정말 기분이 업 될 만큼 경치가 뛰어 납니다.

 

하지만 일꾼들에게는 반 지옥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직접 현장서 일을 하지 않는 나야 웃을 수도 있지만

이곳에서는 웃을 일이 별로 없습니다.

덥고 먼지 많고 사고가 끊이지 않아섭니다.

 

 

 

작업 현자을 살편 보면 산 꼭 대기부터 흙을 퍼 담아 내리는 꼴입니다.

결국은 이 산을 다 분해 해 버리는 셈입니다.

향후 2-3백년 후에는 이곳이 평지가 돼 있을 겁니다.

 

산 전체 흙이 광물(니켈)이기 때문입니다.


 

 

 

아래 보이는 공장이 일본인들이 세운 것입니다.

이곳에서 흙을 선별해 알짜배기만 본국으로 실어 가는 겁니다.

멀리 보이는 배가 바로 이 곳서 생산된 광물을 실어 나르는 화물선입니다.

 

아직 한국으로는 수출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발빠른 일본인들- 정말 무서울 정도입니다.

지금은 우리가 트럭과 불도저 포크레인을 임대해 주고 있지만

이런 큰 공장을 접수?해 운영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꿈만 크다고요??? - 그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