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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편지

친구

by 고향사람 2013. 4. 26.

오늘 아침

시내로 자동차 부품을 사러가는데

차 뒤에서 '쿵' 소리가 납니다

 

한 눈을 팔던

오토바이 기사가

내 차 꽁무니를 박은 겁니다

 

무안해 하는

그 친구를 보면서 씨-익 웃어 줬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비오는 날에도

내 차 뒤에서 '꽝' 소리가 들렸습니다

 

뒤 따라 오던 지프니가

내 차를 추돌한겁니다

뒷 범퍼가 제법 찌그러졌는데-

 

지프니 기사 왈

-우린 친군데 뭘

이런 싸가지 없는 놈 같으니라고

왜 내가 네 친구야

 

눈을 부릅뜨자

동전만 가득든 돈 통을 내밉니다

그걸로 끝내자며 말입니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습니다

오늘 웃음과는 전혀 다른

헛웃음 말입니다

 

웃을 일 별로 없던 요즘

엉뚱한 일로 웃고 다닙니다^^

친구란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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