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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필(phil - feel)

부코 주스

by 고향사람 2013. 4. 11.

부코주스-

필리핀서 가장 저렴하고

더불어 건강에 좋은 음료가 바로 부코입니다.

 

시장통이나

도로변에서도 부코주스 파는 곳이 자주 눈에 띕니다.

현장에서 바로 구멍을 내 주는 놀라운 솜씨는

눈요기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개도 부코주스 맛을 아는지-

옆에서 난리입니다.

-너 돈 있어???

묻고 싶지만 내가 참견할 일이 아니라서 ^^

 

 

 

이렇게 다듬은 부코는 10페소(260원 정도)를 받습니다.

시장에서는 조금 더 비싸고

촌으로 들어가면 7페소씩 하기도 합니다.

 

물론 말 잘하면 공짜로 얻어 먹기도 하고

이쁜 바바이라면 먹기 싫다해도 하나씩 나눠 주기도 합니다.

시골인심은 한국이나 여기나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친절하게 빨대까지 꽂아 주는 게

장사좀 해 본 솜씨 입니다.

이건 한 통 먹고 나면 배가 불쑥 튀어 나옵니다.

 

필리핀에서는 이거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 마시고 나면 통을 갈라 속을 파먹어도 됩니다.

하얀 속살은 맛도 맛이지만 간식으로도 훌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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