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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이야기

단물(코카콜라) 좋아하는 피노이들

by 고향사람 2012. 9. 10.

얼마 전 한국 일간지에는 북한에서도 단물(코카콜라)이

판매되기 시작했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내용인즉, 한 외국인이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에 북한 평양의

이탈리아 음식점 ‘해운이탈리아특산물식당’에서 캔으로 된

코카콜라를 판매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 화면을 통해 코카콜라가 북한 평양의 음식점에서 판매되는 모습이

처음 확인된 셈입니다. 이 동영상에는 북한 음식점 직원이

코카콜라를 ‘이탈리안 콜라’라고 소개한다는 내용까지 나옵니다.

 

현재 코카콜라가 진출하지 못한 나라는 북한과 쿠바 두 나라뿐이랍니다.

북한은 그동안 콜라를 ‘미제 단물’로 부르며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여겨

반입을 금지해 왔는데 ‘이탈리아 콜라’로 탈바꿈 돼 공산당 간부들이나

그 가족들 사이에 암암리 유통이 되는 것 같습니다.

 

북한 주민들도 단물맛을 경험하게 되면 그 중독성에 금방 빠져들지 싶어 집니다.

피노이들 만큼 말입니다.

피노이들 처럼 단물(코카콜라) 좋아하는 이들도 드물 테니까 말입니다.

피노이들이 식사할 때 보면 대개 음료수와 함께 하는데

이중 단물을 최고로 칩니다.

 

시골 피노이들의 경우 1식1찬이 기본인데

여기에 코카콜라 한 병만 있으면 정말 ‘해피’해 합니다.

우리 직원들 역시 반찬이 적다 싶으면 콜라 한 잔으로 대신할 정도입니다.

 

민다나오 까가얀데오로 시티에 있는 코카콜라 공장을 보면

그 규모나 시설의 방대함에 입이 벌어 질 정도입니다.

그만큼 콜라 소비량이 엄청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북한지역에서도 콜카콜라, 아니 단물이 판매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니

갑자기 이 단물을 엄청 좋아하는 피노이들이 먼저 떠오릅니다.

나 역시 필리핀에 살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단물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햄버거나 피자 먹을 때 단물이 없으면 웬지 서운한게-

나도 피노이가 다 돼가는 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