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찍힌 사진, 찍은 사진

필리핀 오지마을인 '띠브가완' 가는 길에-

by 고향사람 2012. 2. 19.

 

 

- 얼마전 필리핀 깡촌인 산골마을 띠브가완이라는 곳에 다녀왔습니다. 쌀과 학용품 과자등을 사서 이곳 주민들에게 나눠주었습니다. 차로 두시간을 달리고도 부족해 두시간 반을 걸어 도착한 곳입니다. 아이들이 마중 나와 사진으로 남겼습니다. 다시만날 것을 약속하면서 말입니다. 신발을 신은 이들이 한국인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되는 대목?입니다.

 

 

 

- 살갗을 베기 따 좋은 억새가 우거진 진흙길-. 그 거친 길을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이 안스럽습니다. 그래도 먹을 것이 들어 있는 자루를 이고 있어 행복한가 봅니다. 뙤약볕이 내리 쬐는 한 낮에 산속 마을로 향하는 아이들. 이런 아이들을 보는 순간 한국에 있는 우리 아이들이 떠오르는건 왜인지. 이 아이들을 통해 더 강인함을 배웠으면 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말입니다.

 

- 진흙 투성인 맨발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몇 살이냐고 말입니다. 그랬더니 고개를 돌립니다. 나이를 모른다며 말입니다. 교육이 전혀 안되는 필리핀 산골 아이들. 그들에게 찬란한 희망이 넘치는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